성경이 말하는 가장 큰 계명: 사랑의 역동성 이해하기
1. 서론: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세상에서 찾는 행복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쫓는 행복조차 화려하게 포장된 가짜일 때가 많지요.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유명한 일화는 이를 날카롭게 꼬집어줍니다. 미국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은 어느 날 한 시골 마을에서 열린'채플린 흉내 내기 대회'에 몰래 참가했습니다. 진짜 채플린이 나갔으니 당연히 1등을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놀랍게도 4등이었습니다.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자신을 포장한 '가짜'들이 무려 세 명이나 더 있었던 것이죠.
우리는 종종 부, 권력, 외적인 화려함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믿으며 이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이는 찰리 채플린을 흉내 낸 연기자들 처럼 가짜 행복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정한 행복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과거 영국의 **런던 타임즈(London Times)**가 옥스퍼드 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설문 조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힌트를 줍니다.
• 1위: 해변에서 모래성을 막 완성하고 기뻐하는 아이
• 2위: 아기를 목욕시킨 후 뽀송뽀송한 피부를 만지며 미소 짓는 엄마
• 3위: 어려운 작품을 마침내 완성하고 땀을 닦는 조각가
• 4위: 힘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수술실을 나오는 의사
놀랍게도 1위는 백만장자나 권력자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내 삶 의 의미'**를 발견하고,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진짜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2. 배경 이해: 왜 '가장 큰 계명'을 물었는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키기 위해 무려 613개 의 세부 율법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조항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법과 법이 서로 충돌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예] 율법의 충돌: 안식일 vs 부모 공경
• 상황: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성전으로 향하던 한 가족, 그런데 길 위에서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 딜레마: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제4계명)"는 법을 지키기 위해 성전으로 가야 할까요? 아니면 "부모를 공경하라(제5계명)"는 법에 따라 아버지를 돌봐야 할까요?
• 핵심 쟁점: 당시 사람들은 어떤 법이 더 우선적인 '상위법'인지를 두고 끝없는 논쟁을 벌였습니다. 율법의 '문자'에만 매몰된 나머지, 그 법을 주신 하나님의 본의(주름, 본래 뜻) 즉, 사랑의 마음을 잃어 버린 것입니다.
수많은 규칙 속에서 길을 잃은 한 서기관은 예수님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복잡하게 얽힌 613개의 실타래를 단 하나의 키워드, **'사랑'**으로 풀어 내셨습니다.
3. 첫째 계명: '아하브(Ahay, אהב)' 마음을 다한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은 마가복음 12장 29-30절을 통해 첫째 계명을 정의하십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히브리어로 '아하브(Ahay, אהב)'라고 합니다. '아하브(Ahay, אהב)'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의지적인 행동입니다. 또한 이 단어의 원뜻은 '마음이 나뉘지 않는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사랑하는 대상 사이에 그 어떤 것도 끼어들 틈이 없는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사랑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결혼 서약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에게만 온전한 마음을 쏟듯, 하나님은 우리와 그런 깊은 언약적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다음의 네 가지 요소를 다해 사랑하라고 초대하십니다.
• 마음(Heart): 나의 모든 감정과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는 것.
• 목숨(Soul): 나의 존재와 생명 전체를 내어드리는 사랑.
• 뜻(Mind): 나의 지성과 사고를 집중하여 주님을 알아가는 것.
• 힘(Strength): 나의 모든 에너지와 의지를 다해 실천하는 사랑.
이것은 하나님의 이기적인 요구가 아닙니다. 그분이 먼저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는 '아하브'의 사랑을 보여주셨기에, 우리를 그 행복한 사랑의 교제 안으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4. 둘째 계명: 하나님 사랑의 증거, 이웃 사랑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은 반드시 밖을 향해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이 첫째 계명과 연결된 (이와 같은) 것임을 선포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고르반(하나님께 드림)' 이라는 핑계로 하나님께만 잘하면 부모나 이웃을 소홀히 해도 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사랑의 본질을 모르는 '가짜 신앙'이자 '연기(쇼)'라고 비판하셨습니다.
결국 이웃 사랑은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온도계(증거)와 같습니다.
5. 결론 및 요약: 사랑의 역동성으로 완성되는 행복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이 없으면 그 어떤 대단한 능력이나 희생도 '아무것도 아님(Nothing)' 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누릴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과 나, 그리고 이웃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역동성 속에 존재합니다.
성경적 사랑의 역동성 3단계
1. 수직적 사랑 (Input): 위로부터 부어지는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깊이 깨닫고 받아들입니다.
2. 내면적 변화 (Transformation of Self): 그 사랑 안에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 (행복자)인지 발견하고, 내면의 결핍이 채워집니다.
3. 수평적 사랑 (Output): 내 안에 차고 넘치는 사랑이 자연스럽게 곁에 있는 이웃에게로 흘러갑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독생자를 받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행복자'입니다. 이 놀라운 사랑의 원리를 기억하며, 오늘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그 사랑을 실천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아하브(Ahay, אהב)'가 누군가에게 흘러가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명절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