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다음세대 어떻게 키워야 할까?

2026-05-17, 조회수 :4, 작성자 : 영천중부교회

 성경 속 다니엘과 세 친구는 어린 나이에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당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유대 엘리트 청년들을 데려다 3년 동안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며 일종의 '세뇌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들의 히브리식 이름을 바벨론 신들의 이름으로 바꾸고,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먹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지우려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세상 또한 다니엘이 마주했던 바벨론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더 완악하고 영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첫째, 성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삶의 목적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바벨론에서의 교육은 출세와 성공이 보장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과 친구들에게 삶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좋은 대학에 가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며 과정을 무시한 채 결과론적인 성공만을 강조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성경적 가치관이 아닌 기복주의적 생각일 뿐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세상적인 성공보다 오늘 하루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과정'이 더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둘째,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영적인 마지노선'을 정하게 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이름이 바뀌고 바벨론의 학문을 배우는 것은 수용했지만, 왕의 음식을 먹는 것만큼은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이는 왕의 음식을 먹는 것이 영적으로 자신을 더럽히는 것이며,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순종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니엘의 마지노선 이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지 않기 위해 결코 넘지 말아야 할 신앙적 선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하고 지킬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셋째, '뜻을 정할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여신다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길이 보이면 뜻을 정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다니엘이 먼저 '뜻을 정했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음을 보여줍니다. 다니엘이 결단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셨고,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이셨으며, 채식만으로도 얼굴을 더욱 윤택하게 하셨습니다. 거룩한 뜻을 정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길을 열어주시고 인도 하신다는 사실을 자녀들이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듣고 배우지 않고 보고 배웁니다. 오늘 교사 주일을 맞아, 다음 세대가 어렸을 때부터 철저한 신앙 교육을 통해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우리가 함께 기도할 뿐 아니라, 삶의 본 을 보이는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세상은 우리 아이들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낸 양처럼 위태롭게 만들지만, 뱀같이 지 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한 믿음의 세대로 세워질 때 그들은 바벨론 같은 세상 속에서도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이 시대의 거룩한 다니엘로 자라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뜻을 정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반드시 그들의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